Marathon 910TR 썸네일형 리스트형 Marathon 910 TR 어릴 적 아버지는 직업군인을 하셨었다. 대위까지 하시다가 내가 국민학교 2학년 때 어머니께서 교통사고를 나시면서 군인을 그만두셨는데 마지막으로 의정부의 공병부대에 계실 때 막사옆 언덕 위에 하나 뿐인 사택에서 살았었다. 모래 흙 언덕이었는데 비가 오면 질퍽질퍽하고.. 친구도 없어서 아버지 중대장실에 많이 놀았던 기억이 있다.ㅎ 그 중에 기억나는 것이 지휘봉이랑 타자기! 중대장 실에 들어서면 맞은 편 바로 앞에 회의 테이블이 있고 그 뒤로 중대장 책상이 있었다. 나는 거기까지 가지도 않았다. 들어서자마자 왼쪽을 보면 책상이 하나 있었는데 거기에 타자기가 있었다. 타자기 누를 때 소리가 좋아서 계속 치면서 놀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칠 때마다 종이낭비 먹지낭비였을 텐데 아버지께 한번도 혼난 적이 없었다.^^;.. 이전 1 다음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