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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coffee urban

~2017년 5월까지의 분위기



- LP의 시작 -


LP에 대한 얘기를 하기전에 이 카페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비록 사진도 별로 없지만.. 

(얘기하고 음악듣고 하느라 사진을 안찍은 거 같다. 별로 좋아하지도 않으시고^^;)


2015년 11월.. 인천으로 이사오게 되었지만 나는 연고가 없어서 

그저 커피 맛있는 집 찾아서 자주 다녀볼 생각이었다.


출처: 다음 맵 (2015년 9월 )



유리벽 그림이 인상적인 카페였다.


처음 카페에 갔을 때 인테리어가 인상 깊었다.

온통 나무였고, 자연스러운 듯 편안하고 어지러운 듯 정리된 분위기(?)


남자사장님(형님)이 계셨고,

핸드드립 커피는 향도 좋고 맛도 신맛과 쓴맛의 밸런스가 참 좋았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남자사장님과 여자사장님 두 분이서 동업으로 같이 하고 계셨다는..



 - LP

형님과의 첫 대화를 기억한다.

커피가 마음에 들어서 감사의 말씀을 전했고..

처음 사진에 보이는 저 JBL 스피커를 보고 "좋은 스피커를 쓰시네요"라고 말씀을 드렸었다.

멀 알아보고 그런것은 아니고.. 

교회에서 악기치고 음향이랑 하다보니 JBL이 평균이상이라는 정도만 아는수준이라 ㄲ ㅓ낸 말이었다.

형님이 기분 좋으셨는지 이것저것 말씀을 해주시면서 

"LP" 라는 것을 틀어주셨다.

그 때부터였다 내가 LP라는 것을 듣기 시작한 것은..


그 뒤로 형님과 음반을 들으면서 중고 턴테이블도 구입하고

LP도 싸게 구입도 하고.. 처음엔 몰랐는데 남대문시장이나 황학동 가면서

형님이 싸게 주셨다는 걸 알게 되었다.

머 어차피 신뢰하기때문에 구입한거니까..^^



처음엔 JBL 한 조만 있었던 것 같은데..

왼쪽에 두 종류 각 한 조씩 세 조까지 들어났다..ㅎ



 - WOOD

사진에 보이는 카페 테이블이나 의자그리고 

LP 장이나 bar 선반까지 다 형님이 만드신 거라고 했다.

원두 스푼이나 드립 거치대까지..

나도 목공에 관심이 있어서 음악얘기를 안할때면 

나무에 대해 얘기하거나 목공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다.

설계도 그려서 봐주시기도하고..




 - COFFEE

커피는 원두를 따로 선택하지 않아도 그날그날 형님이 초이스하신 원두로 핸드드립으로..

내가 커피 원두에 관심을 가지게된 것도 이 때부터였다.

나는 주로 케냐AA나 에티오피아 시다모를 좋아했었다.

지금도 시다모를 주로 마시고..ㅎ




2017년 5월 쯤 형님이 지방으로 내려가시기 전까지는 

집에서 걸어서 20분 정도되는 거리에 있는 카페에 거의 매주 간 것 같다.

LP 얘기, 음악 얘기, 나무 얘기, 목공 얘기..

나는 컴퓨터나 핸드폰 같은 정보를 나눠드리고, 

형님은 명동 음반매장에서 매니저 하시던 얘기나 음반과 관련된 스토리를 말해주셨다..


형님 연락이 안되지만 보고싶습니다.




- 마지막 부분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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