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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d。

첫번째 장식장





2016년 7월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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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지금까지 집에 TV가 없다..

2014 블프 때 우연히 빔프로젝터가 착한 가격(60만원 정도?)에 나온 걸 잡아서

영상을 볼 때는 빔프로젝터를 이용하고 있다ㅎ

(개인적으로는 3D가 되는게 참 좋다ㅎㅎㅎ)


문제는 빛.. 전등은 스위치로 끄면 되지만 내 맘대로 되지 않는게 있는데...


 

바로 요놈!..


센서가 얼마나 예민한지.. 소파에 앉거나 일어날 때 뿐만아니라,

소파에서 살짝 움직이기만 해도 켜진다..ㅠㅠ

그래서 고민고민 하다가 신발장 위에 장식장을 하나 만들기로 결정!

(이미 나무랑 재료가 다 배송된 상태라 사진도 지저분하다..ㄷㄷ)


일단 도면을 그려보고..

연필로 막 끄적끄적 대니 제단 주문할 때 나도 헷갈려서..

스켓치업이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해보기로 함ㅎ



워~ 비교적 자세하게 나오는 구만ㅎㅎ


일단 설계도 대로 미송 원목을 제단 주문하고.. 

받고보니.. 옆에서 밀면 푹~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팍! 듬...ㅠㅠ


'우드워커' 카페에 조언을 구해서 뒷판 몇 개를 대기로 하고 추가로 레드파인 18T(책상 만들껄 미리 주문하면서..ㅋ) 4장 추가하는 걸로 결론냄ㅎㅎㅎ


자 그럼 재료 정리!!



왼쪽 위부터 전동 공구, 목공용 본드(고릴라 우드글루가 친환경이라고해서..), 아우로 하도 오일(117), 아우로 상도 오일(129)

가운데 칸막이, 뒷판, 겉 프레임 (목재 목재는 그나마 저렴한 미송 15T, 뒷판은 레드파인 18T)

오일 칠하기 위한 스펀지, 목재용 나사(32mm, 42mm), 목봉, 샌딩기


일단 샌딩부터!

아.. 진짜 샌딩할 장소가 없어서.. 너무 힘들었다..ㅠㅠ

목재를 준비해도 샌딩할 장소를 찾는데까지가 너무 오래 걸리는 듯.. 한 달정도 걸렸나..ㅡㅡ;;;



샌딩 순서는 미송이 워낙 소프트해서 바로 300방 -> 물걸레질 -> 300방 -> 400방 으로 하였다.


주말에 심심하기도해서 조립 고고싱 하기로 맘 먹음!!

일단 조립전에 어떻게 조립을 할 것인지 시뮬레이션 해보고!



위에서부터 3층, 2층, 1층ㅎㅎ


그럼 1층 칸막이+뒷판부터 조립 시작!



워크벤치나.. 머 잡아주는 거 없이 혼자 하는게 힘들긴하다..

일단 접합부위에 목공용 본드를 발라주고 위치를 잘 잡아준다음에 고정기구(클램프?라고 하던가..;;)로 고정 15분 정도 한다.

어느 정도 고정이 되었다 싶으면 3mm 이중기리 드릴로 구멍을 뚫고 목공용 나사로 2차 고정을 해준다.

(칸막이는 32mm, 프레임은 42mm)

미관상 못은 잘 안보이도록 목봉으로 마무리를 잘 해준다.ㅎ


칸막이 유닛 완성ㅎ



시작이 반이라더니 이거하나 만들고도 뿌듯..ㅋㅋㅋ

일단 뒷판이 있는 칸막이들은 다 요렇게 만들어 놓고!!



참고로 각 칸은 정사각형으로 설계하여서, 처음엔 칸막이를 바닥에 대고 길이를 맞춰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ㅎ

고정은 칸막이 유닛과 마찬가지로 목공용본드 -> 클램프 고정 -> 드릴 및 목공나사 -> 목봉 마무리



목봉 마무리는 요렇게~



못 위에 목공용 본드를 한 방울 떨구고, 목봉을 넣어서 고정 후

얇은 톱으로 자국이 남지 않도록 조심히 톱질 시전!



자세히 보면 티가 난다.. 다음엔 짜맞춤을 시도해봐야지..ㅎ


이제 한 층 올려볼까!!




작업은 계속 반복된다. 하지만 차근차근 놓치지 말고 가운데 선 잘 맞추기!!



마지막 3층은 따로 조립에서 위에서 얹기로 함ㅎㅎ



거실은 점점 난장판이 되어가고...ㅠㅠ

목공본드 잘 발라서 위에 얹으면...



완성!!! 

미송이 밝은데 뒷판이 레드파인이라 더 돋보이는 듯..ㅎㅎ


일단 신발장 위에 올려봄ㅎㅎㅎ



오호호호호호ㅗ호호호허ㅗ허ㅗ호ㅓ호호호호호호


딱~!!! 맞는 군!!!


이렇게 조립은 반나절 만에 끝!!ㅋㅋㅋㅋ

이제.. 오일 작업이 남았다...ㅡㅡa

그래도 오늘은 완성의 성취감을 맛보고자 여기까지 하기로 함ㅎ


다음날 퇴근 후 오일 작업 시작!

아우로 오일은 이렇게 생겼다..



모니터 받침대 만들때처럼

하도 오일 2번 / 상도 오일 2번 할 계획!!


여러 글을 보고, 모니터 받침대 만들면서 체험한 방법은..


 - 하도 오일 -

1. 먼저 마른 걸레로 잘 닦아준 후, 페인트용 붓이나 스펀지로 잘 펴 발라준다.

2. 10분 정도 후 폴리싱 패드로 잘 문질러서 흡수되지 않은 오일들을 마저 흡수하도록 해준다.

3. 남은 오일은 깨끗한 천이나 질긴 키친타올 같은 걸로 닦아준다.

4. 8시간 이상 건조.. 후 600방 사포로 살살 손사포질 한다.


곱하기 2번...ㅋㅋ


 - 상도 오일 - 

방법은위와 같지만 129번 오일은 왁스가 포함되어 있어서, 폴리싱 패드로 작업할 때 더더더더더더 열심히 문질러서

광을 내야 한다..ㅡㅡ;;;


아우로 오일은 신나대신 천연 오렌지 머시기를 이용해서 희석해놓은 건데.. 건조하는 동안 오렌지 냄새가 좀 많이 난다..


아내가 엄청 싫어해서.. 상도는 한번만 했다...;;;;




완성된 장식장 설치 후, 

데코 살짝 한 모습..


아래는 1,1 칸이랑 2,2 칸 만 따로 찍은 모습ㅎㅎ





이제는 책상 만들러 가야지..


2016. 07. 16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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