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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d。

취목 초보의 짜맞춤 도전(1) - LP 거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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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작업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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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모르는 취목인의 짜맞춤 시작


머 거창하게 들리지만 사실 거창하다.. 엌ㅋㅋㅋㅋㅋ

이번에 맨땅에 헤딩하면서 이런 건 가서 배워야겠구나 생각을 했다..ㅡ.,ㅡa


못과 목공본드로만 만들다보니 결합이 딱딱 맞춰지지 않는 부분도 있었고..

(결합없이 고정만 시켜서 드릴을 하다보면 진동 때문에 가끔 틀어진다..)


- 카페 테이블 - 1 -

그래서 이번에 거창하게 짜맞춤을 시도하기 위한 서랍이 있는 “카페테이블”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테이블을 만들 때 사용하는 짜맞춤은 “사괘맞춤”이다. 테이블 다리와 구조를 딱 맞게 고정하면 흔들림이 없을 것 같았다.

지금 브라켓으로 고정하는 원목책상을 사용하고 있는데.. 다리부분의 나사가 계속 풀어지고 삐걱거려서

일정 주기마다 조여줘야되는 것이 싫기도 해서 똑 같은 구조로 유격없고 흔들리지 않는 테이블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일단 책을 사서 준비물과 방법을 눈으로 익히고 마음의 준비를 한다.

톱과 끌이라는게 필요한다더라!!

그래 이제 나무를 재단하여 주문을 하고 끌 이라는 것까지 주문해서 받았다.

일단 샀는데 막상 작업을 시작하려고 보니 자신이 없었다..

생각보다 큰 돈이 들어가서 망하면 자괴감이 들 것 같았다..ㅋㅋㅋㅋ


일단 실수해도 크게 망할 것 같지 않아 보이는 테이블 다리 십자 홈파기부터 시작!

나무에 재단선을 긋고.. 팔에 힘을 빼고 톱질을 천천히..

음? 먼가 잘 안되는 거 같은데… 왜 잘 안되는 거 같지..



톱이랑 끌로만 해야되는 줄 알고 톱질을 여러번 하고 끌로 밀어버릴 생각이었으나 실패!



우드워커에 물어보니 나는 등대기 톱으로 하고 있었는데..

“켜는 톱”으로 해야 더 편하고 정확하게 톱질이 된다고 하셨다..ㄷㄷ

게다가 저렇게 여러 번 톱질하는게 아니고 양 끝을 한 다음에 드릴로 밑 부분을 뜯어내고

끌로 마무리를 하면 편하다는 가르침을 주셨다.

그래서 양날톱 하다 더 들이고…



- LP 거치대 -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한 동안 쉬면서 연습삼아 만들어볼 것을 찾아봤다.

마침 LP 장식장에도 여유공간이 없으니 이걸 만들어서 자주 듣는 LP들을 보관하면 좋지 않을까?ㅎㅎ


그래서 연습으로 만들어 본게 요 것!

LP 보관거치대 이다. pinterest에는 없는 게 없다.ㅎㅎ

https://www.pinterest.co.kr/pin/297096906653249240/


준비물 : 화이트오크(2400*300 재단 2개 만들 수 있다.ㅎ), 아우로 오일(117/126/129)

도구 : 톱, 끌(숫돌), 샌딩기(사포 2230/320/400방), 드릴(잠깐..), 오일작업도구(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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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순서


1. 화이트오크집성목 재단해오기

2. 1차 샌딩

3. 나무에 밑그림을 그리고 톱으로 선을 따라 양쪽 길을 낸 뒤

4. 아래 부분선 근처로 드릴로 구멍을 몇 개 뚫어서 부러뜨린다.

5. 홈 바닥 마무리는 끌로!

 ----- 가조립을 해보고

6. 2차 샌딩(220/320/400 방)

7. 오일작업

 - 하도 : 아우로 117 2회

 - 상도 : 아우로 126 1회

          : 아우로 129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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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이트오크집성목 재단해오기



폭이 300mm 라 비교적 적은 횟수로 재단을 하였다.

(재단 한번에 천원이니까..)


2. 1차 샌딩은 220방으로 잘 밀어준다.


3. 나무에 밑그림을 그리고 톱으로 선을 따라 양쪽 길을 낸 뒤



자석 톱 가이드를 사용하여 초보자도 일자로 톱질을 할 수 있었다ㅎ




세우는 판의 기울기를 가능하기 위해서 1cm 마다의 기울기를 직접 그려서 가늠해봤다.




4. 아래 부분선 근처로 드릴로 구멍을 몇 개 뚫어서 부러뜨린다.




5. 홈 바닥 마무리는 끌로!



근데 하필 오크집성목으로 해서 홈 파기를 시도하다가 아.. 이건 집에서 하면 안되겠구나.. 하는 걸 깨달았다.

당췌 손으로 밀리질 않아서 고무망치로 두 번 ‘퉁퉁’ 해보니 이건 아니었던 거다.

그래서 사람들 없는 밤 늦은시간에 회사에 남아서 조금씩 조금씩 해서 겨우 완성하였다.

하드우드를 끌로 파내다 보니 끝이 무뎌져서 “숫돌” 아이템 획득..ㅋㅋ



가조립 샷!


6. 2차 샌딩(220/320/400 방)



320방까지 하고 물걸레로 한번 씩 닦아주어서 거스름을 일으킨뒤

320 한번 더 + 400방으로 마무리 하였다.


7. 오일작업



예전에 사용했었던 다이소표 식기건조대가 오일바른 집성목 건조대로 변신ㅋㅋ




- 완성 -



끼우기만 해도 튼튼하다!



LP를 올려보았다.



오… 튼튼하다. 나의 LP를 믿고 맡길 수 있을 정도의 내구성 그리고 오크나무의 고급짐이 느껴졌다.ㅎㅎ

여기서 짜맞춤의 신뢰가 확!


테이블을 만들 수 있겠다는 어느정도의 자신감을 획득하였고, 

튼튼하고 멋스러운 테이블 만들 생각에 기분이 좋아졌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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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9


당연히 메인으로 잘 사용 중 이다.

연결부위를 붙이지 않고 그냥 끼워서 사용 중이기에 

들어서 옮길 때는 불안할 때도 있긴하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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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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