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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d。

취목 초보의 짜맞춤 도전(2) - 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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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작업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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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지만 험난했던 짜맞춤 연습 후에 준비해놨던 책상에 다시 도전하기로 함.

아무래도 재료값이 만만치 않으니 한번이라도 실패하면...  OTL...이니..

 

준비물 : 톱, 끌, 목공풀, 목봉, 나사못, 마감용 천연 오일, 상판고정용 8자철물, 이중기리 드릴날 등..

 

1. 설계

 

아무래도 해본 것 중에 최고로 복잡한 것이니 손으로 그리는 것보다는

"스케치업"을 사용하는게 낫겠다 싶었다.

한 2시간 정도 걸린듯..

이 프로그램으로 서랍까지 만들어서 넣을 자신이 없었다..ㅋㅋ

설계도는 이렇게 그렸지만 책상다리와 지지대를 사괘맞춤으로 할 예정이므로 

골격지지대 짧은 거와 속 지지대는 사이즈 조정

 

 

2. 재단

 

아래와 같은 사이즈로 재단을 주문하고 택배로 받았다.

아.. 배송비가 너무 크리티컬한데..ㅠㅜ

나무 종목 사이즈 수량
앨더 책상 상판 1200 * 500 * 20T 1
서랍 손잡이면 345 * 95 * 20T 2
레드파인 책상 다리(각재) 60 * 60 * 700 4
골격 지지대 (긴거) 1040 * 100 * 18T 1
골격 지지대 (짧은 거) 380 * 100 * 18T 2
속 지지대 340 * 100 * 18T 3
서랍 옆면 350 * 70 * 18T 4
서랍 앞뒷면 290 * 70 * 18T 4

 

3. 조립 전 홈파기

 

 이제 무식하게 톱으로 다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다.ㅎㅎ

요렇게 아래 부분을 드릴로 뚫고 잘라낸다음 끌로 마무리 해주면 끝~!

 

- 상판 아래 부분을 위한 홈파기

이렇게 톱질을 해서 정확하게 하면 좋지만 안되도 마무리하기는 쉽다.
짠! 조립하면 서랍까지 딱 맞을 듯!

 

4. 조립 (목공용 풀)

 

개인 적으로 조립이 가장 재밌고 쾌감이 있는 부분이다.ㅎ

본격 조립에 앞서 골격만 가조립을 해보고!

좋아 깔끔해~!

- 골격 조립

다시 분해 후 목봉 결합을 위해 구멍을 뚫어준다.

 

이게 제일 중요한 듯..ㄷㄷ

이제 짜맞춤 조립과 목봉 조립을 섞어가며 한다.

(이때는 짜맞춤이라고 그냥 조립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목공 풀로 고정을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얍! 이제 가운데 지지대만 붙이면 골격은 끝!

5. 마감

 

사실 모두 조립한 뒤에 마감하는 것은 불편하기도 하고 꼼꼼하게 안될 수도 있기 때문에

목공용 풀로 접착을 다 한 상태에서 나사못으로 조립하기 전이 적당한 것 같다.

 

오일 마감은 평소와 같이 아래의 순서대로 진행.

 

 - 하도 오일 (아우로 117) -

1. 먼저 마른 걸레로 잘 닦아준 후, 페인트용 붓이나 스펀지로 잘 펴 발라준다.

2. 10분 정도 후 폴리싱 패드로 잘 문질러서 흡수되지 않은 오일들을 마저 흡수하도록 해준다.

3. 남은 오일은 깨끗한 천이나 질긴 키친타올 같은 걸로 닦아준다.

4. 8시간 이상 건조.. 후 600방 사포로 살살 손사포질 한다.

 

곱하기 2번...ㅋㅋ

 

 - 상도 오일 (아우로 129) - 

방법은 위와 같지만 129오일은 왁스를 포함하고 있기때문에

3번과 4번 사이에 폴리싱 패드를 샌딩기에 부착하여 광을 내주었다. 역시 2번 더!

덕분에 은은한 광을 얻었다.ㅎㅎ 

 

 

6. 조립 (나사못 결합)

 

- 서랍 결합

속 지지대에 레일을 달아주고 서랍을 달아본다. 

그리고 서랍 앞판을 붙여주면 그럴 듯하게 보임..

(가운데 지지대가 하나라서 레일을 동일한 위치에 달기가 어려웠다. 여기서 좀 후회한 듯..)

 

마감을 한 상태라 색이 좀 찐해졌다.

- 상판과 골격 결합

나무는 온도/습도에 따라 수축/팽창을 하기 때문에 특히나 사이즈가 큰 상판이 갈라지지 않도록

8차 철물이란 걸 설치한다. 나무 결을 보고 아래와 같이 달아줌..

 

어렵지 않은데 조심하게 된다.ㅎ

상판의 나무 결이 장축방향이기 때문에 단축으로 수축/팽장을 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앞뒤로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위와 같이 달아줌..

 

결합 완료!

- 서랍 손잡이 부착

이케아에서 괜찮은 서랍 손잡이를 발견해서 냅다 get!

서랍 앞판을 서랍과 미리 결합하는 바람에 부착하는데 애를 먹었다.

다음엔 아래의 2가지 안으로 해볼 생각이다.

 

1. 상판 결합을 대보고 미리 손잡이를 부착.

(그럼 나중에 보수는 어떻게 하지?ㄷㄷ)

 

2. 본체가 홀을 뚫어놓고 앞판을 부착하여 손잡이 부착을 함.

 

유지보수를 위해서 2안이 적절할 듯..

 

그래도 봐줄만 함ㅎㅎ

- 서랍 조립

 

레일에 잘 껴주면 된다.ㅎ

- 다리 조립

 

각재 깔끔하게 파낸 것 보소ㅎㅎㅎ
스윽~ 끼면 된다.ㅎ

 

6. 마무리

 

마감을 조립 중에 했기 때문에 추가 마감없이 다리만 결합하면 된다.

 

짠!!

 

- 사용 후기 -

 

원래는 작업대로 사용하려고 했었는데

마침 부모님댁에 컴퓨터 책상이 내가 중학교 때 사용하던 거라 교체할 때가 되어

바꿔드렸다. 레일조립이 서툴러서 서랍이 뻑뻑하긴 한데

일반책상보다 앞뒤가 10cm가랑 짧아서 컴퓨터 책상으로 사용하기에는 딱 좋다.

그리고 성취감은 덤ㅎㅎㅎ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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